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사이버대학, AI 맞춤형 인재 육성으로 미래 교육혁명 이끈다

등록 2023-11-29 13:26수정 2023-11-29 16:52

시대 흐름 반영한 신설학과 ‘주목’
톡톡 튀는 인공지능 전공 신설·개편
콘텐츠 전달 방식 변화에도 힘써
12월1일부터 신·편입생 원서접수
대학별 일정 달라 누리집 확인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일반대학 인문대를 졸업한 뒤 직장생활을 하던 김수영(27)씨는 시대 흐름과 동떨어진 일을 하는 것 같아 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김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인공지능(AI) 전공을 선택해 사이버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그곳에서 실무 능력을 키우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새로운 커리어를 준비할 생각이다. 김씨는 “예전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늘 1인 크리에이터의 꿈을 키워왔다”며 “사이버대에서 AI크리에이터학과를 전공해 본격적으로 꿈을 가꿔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사로 일하다 쌍둥이 출산과 함께 전업주부가 된 조선혜(39)씨는 최근 사이버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사이버대에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AI를 활용한 부동산 전문가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조씨는 “온라인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사이버대에선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는 게 일반대학보다 수월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관련 전공을 공부한 후 자격증도 취득해 과거 경력을 다시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이버대학의 미래 교육혁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갈수록 비대면 영역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현대 사회에서 AI의 역할은 확산될 게 분명해 보인다. 그만큼 일상에서 AI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AI 관련 직업을 꿈꾸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들이 톡톡 튀는 AI 전공을 신설·개편하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기존의 교육과정을 융합, 전문화해 미래형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꾀하고 있다.

김진성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고려사이버대 총장)은 “온라인교육의 확대로 새로운 혁신교육이 필요한 시기에 성공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경영, 교수역할, 학습환경과 교육방법의 획기적인 혁신에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온택트 시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혜롭게 재점검해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고 새로 도입해야 할 것들을 추가하는 모습 속에서 대학들의 미래 교육혁명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21개 사이버대 가운데 AI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서울사이버대다. 서울사이버대는 내년을 AI 선도 대학의 원년으로 삼고 AI를 기반으로 대학교육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공과대학 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AI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인공지능 융합교육을 위한 AI융합대학을 신설했다.

AI서비스마케팅학과와 AI크리에이터학과,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를 개설해 AI 전문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사이버대 관계자는 “인공지능학과와 AI융합대학의 협업을 통해 기존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AI 융합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재학생과 시간제등록생 등 성인학습자의 단기 AI 역량 습득을 위한 과정도 2024학년도부터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사이버대는 컴퓨터공학부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컴퓨터공학부 졸업 후에는 각종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자율주행 및 무인항공,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등 첨단 AI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사이버대학들은 AI와 가상현실(VR) 등을 적극 활용해 교육 콘텐츠 전달 방식의 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는 실시간 영상교육에 대한 교육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기 위한 ‘DCU 화상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업 장면을 3차원(3D)으로 전송해 기존 온라인 강의에서 부족했던 학습의 실재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VR과 같은 첨단 기술 활용 등 AI 교육 기법을 콘텐츠 개발에 적용해 선도적인 AI 교육시스템을 개척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챗지피티(ChatGPT) 등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교수-학습 활용 프로토콜(protocols)’을 마련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교육혁신팀, 교수 소모임 등을 통해 생성형 AI에 대한 활용법과 교수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며 “현재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챗지피티 등 AI 기술의 교육적 활용 방안 정책연구’ 내용을 반영해 앞으로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월1일부터 2024 신·편입생 모집

온라인 기반 평생교육에 초점을 맞춘 국내 사이버대는 2001년 첫 선을 보인 뒤 20여 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설립 당시 9개 대학, 재학생은 5천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1개 대학, 재학생 13만 명, 졸업생 35만 명을 보유한 명실공히 평생교육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출범 초기엔 30~40대가 주류였으나 최근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입학생이 확대됐다.

사이버대는 오는 12월1일부터 2024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에 나선다. 신입학 지원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없어도 누구나 가능하다.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일 경우 2·3학년 편입학 지원도 가능하다. 모집 일정이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해당 학교 누리집 및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사이버대에 대한 모든 정보는 ‘사이버 대학종합정보시스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윤정 객원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김수미 사망 원인 ‘고혈당 쇼크’…조기치료 않으면 심정지 1.

김수미 사망 원인 ‘고혈당 쇼크’…조기치료 않으면 심정지

교통사고 사망 피해 유족 합의서 속 ‘두 문장’…어쩌면 인간은 2.

교통사고 사망 피해 유족 합의서 속 ‘두 문장’…어쩌면 인간은

더 무거운 혐의 찾나?…경찰, 문다혜 택시기사 한의원 압수수색 3.

더 무거운 혐의 찾나?…경찰, 문다혜 택시기사 한의원 압수수색

검찰의 ‘문 닫을 결심’[논썰] 4.

검찰의 ‘문 닫을 결심’[논썰]

“‘보이지 않는 손’ 이젠 작동 안 해…각자도생은 멸망의 지름길” 5.

“‘보이지 않는 손’ 이젠 작동 안 해…각자도생은 멸망의 지름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