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공연 모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소장 오병진)가 전문대 학생과 전문대 졸업생이 지역문화 발전과 케이(K)-컬처 산업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2023년 인사이드 리포트(‘K-컬처 산업을 위한 고등직업교육 대응 방향’)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김혜리 연구위원(동아방송예술대학교)은 “전문대 졸업생들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재직 비율이 높으며, 대학 소재지에 첫 일자리를 갖는 지역 정주 비율이 일반대학 졸업생에 비해 우수하나, 문화예술과 연계한 직업교육 및 지역 정주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 며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희망 일자리와 실제 일자리 간에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지역 정주 희망 청년들의 실질적 일자리 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은 지역소멸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지역 정주 청년인구 증진과 K-컬처 관련 지역문화발전 및 산업화는 매우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 제7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은 제1항 ‘고등교육법’ 제2조 제1호 대학으로 규정되어 전문대학은 현재 지역문화 인재양성 관련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 위원은 “실용 학문 전공자인 전문대 졸업생들은 K-컬처 초격차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하므로, 전문대학생과 전문대졸업생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명흠 연구위원(부천대학교)은 “K-컬처 고등직업교육이 단순히 전문대학 진학 학생 개인별 직무기능 특화에 그친다면, 이를 K-컬처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력 양성으로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K-컬처 전공 전문대생들이 향후 문화예술계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이 수반돼야 하고, 문화예술 전문직업인에 대한 교육이 강화됐을 때 K-컬처 전문대학 졸업생도 지역문화 발전과 K-컬처 국가 초격차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병진 소장은 “향후 지역 정주 문화 전문인력 양성 육성 전략을 모색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누리집 자료실 게시판(기타 자료실 공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미영 기획콘텐츠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