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부터 연재 시작…올해로 3년째 이어져
<우리말 밭다리 걸기> 쓴 나윤정씨 필자로 참여
<우리말 밭다리 걸기> 쓴 나윤정씨 필자로 참여
<한겨레> 교육 섹션 ‘함께하는 교육’에서 올해도 ‘쉬운 우리말 쓰기’ 연재를 이어갑니다. 벌써 3년째인데요. 그동안 ‘쉬운 우리말 쓰기’를 교육의 범위에서 접근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박물관, 과학관, 동물원, 식물원 등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글을 통해 어려운 용어, 일본식 한자표기 등을 쉬운 우리말로 대체해보고 또한 함께 고민해보는 장을 마련해왔습니다.
첫해에는 박물관을 둘러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꿔보았습니다. 두번째에는 동물원과 식물원에서 만나본 예쁜 우리말을 소개했고, 아울러 학교 가정통신문에서 사용하는 말을 되짚어보며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를 굳이 써야 하는지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체험학습 활동이 제한됐지만 지난 1일자로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 조정되면서 학생들의 학교 외 활동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체험 현장에서 접하는 안내문들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데요. 이에 좀 더 쉬운 우리말이 있는지 같이 고민하고 올바른 대체어를 제시해보겠습니다.
‘쉬운 우리말을 쓰자’는 것이 반드시 순우리말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 현장에서 쓰는 말을 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해주어 우리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연재는 6월13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연재도 상명대 국어문화원 김형주·서은아 교수와 함께 진행합니다. <우리말 밭다리 걸기> 저자이기도 한 나윤정 객원기자가 쉬운 우리말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첫 회에서는 한 생태공원에 있는 ‘무장애숲길’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쉬운 말로 바꿨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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