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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학교 밖 청소년에 ‘꿈’ 찾아드려요…맞춤형 지원책 둘러보기

등록 2023-05-29 15:34수정 2023-05-30 02:32

거주 지역 꿈드림 두드리면
검정고시부터 입시 준비까지 도움
무료 건강검진과 직업훈련도 가능
지자체마다 교육수당 지급하기도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올해 11월까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 및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말 한 대학교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올해 11월까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 및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말 한 대학교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학교를 떠나고 있는 학생 수도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엔데믹이 되면서 다시 증가해 2021년 말 기준 학교 밖 청소년은 14만6천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체단체들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책을 늘리고 있다. 검정고시 및 대입 지원부터 취업, 건강, 동아리 활동까지 다양한 지원책들을 알아본다.

검정고시 및 대입 지원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www.kdream.or.kr)에서는 검정고시 및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졸 검정고시 특강을 온라인으로 들어볼 수도 있고, 스터디팀에 들어가서 또래와 함께 시험을 준비할 수도 있고, 일대일 멘토의 지도 아래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도 있다. 검정고시를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를 치러볼 수도 있고, 실제 검정고시를 치르는 날에는 도시락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꿈드림은 또 올해 11월까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 및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16곳에서 대학 입시설명회와 일대일 상담을 제공했는데, 올해는 참여 센터를 늘려 설명회는 전국 33곳, 상담은 60곳에서 진행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 대학을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 생활기록부를 대체하는 청소년 생활기록부 적용 대학을 확대하고 있어 대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설명회와 상담을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edu.ingang.go.kr)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업 지원을 받은 청소년 1만653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1976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검정고시 및 대입에 관심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꿈드림 누리집에서 자신의 지역 센터를 검색해 운영 프로그램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먼저 이용한 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취업 지원

여성가족부는 만 15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내일이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마다 훈련기관과 훈련기간 및 교육 프로그램이 다르다.

서울에서는 한국능력개발직업전문학교, 서울현대교육재단 등에서 취업교육이 이뤄지고 인천에서는 인천실용전문학교, 인천직업전문학교 등에서, 경기에서는 한주요리제과커피직업전문학교, 경북에서는 영천제일직업전문학교, 광주에서는 금성직업전문학교 등에서 이뤄진다.

교육 프로그램은 직업학교에 따라 영상디자인, 플라워 마케팅, 푸드테크, 반려동물, 헤어디자인, 3D 프린팅 등으로 다양하다. 교육비와 기숙사비는 무료이며 훈련 참여도에 따라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교육을 마친 뒤 6개월간 취업활동도 지원된다.

교육 지원은 해당 교육 기관에 신청해야 하며, 교육기관은 꿈드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꿈드림 누리집에서 컴퓨터, 코딩 전문가 과정이나 바리스타 체험 등 단기간에 직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청해 자신의 적성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건강검진 지원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학교 밖 청소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과 함께 건강검진 신청서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전자메일로 보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대상자 여부를 확인해 개별 통보해준다. 선정 통보를 받으면, 검진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으면 되는데, 이때 해당기관이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지정기관인지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게 좋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별도로 건강 관련 지원을 하기도 한다. 광주시는 다음달 23일까지 ‘2023년 학교 밖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6~18세 학교 밖 청소년은 ‘지맵'(제로페이 앱)과 ‘제로페이 마이데이터' 페이지에서 지원금을 신청하고 광주시 거주와 학교 밖 청소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거주지 관할 자치구 청소년업무담당자 메일로 보내면 1인당 월 1만3천원(연 최대 15만6천원)에 해당하는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를 지급받아 생리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 지원

대입이나 취업 준비 말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거나 취미활동을 공유하고 싶을 때도 꿈드림을 두드리면 된다. 고궁이나 테마파크, 방탈출 카페 등을 함께 놀러가는 프로그램도 있고, 제주도에 3박4일 여행을 갈 수도 있고, 음악·댄스·연극·창업 동아리에 가입할 수도 있다. 요리, 목공예 등 다양한 취미 배우기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어 잘만 활용하면 학교 생활이 부럽지 않다.

한편, 지자체마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교육수당이나 교통비 등을 지급하는 곳도 있다. 이 역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꿈드림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청소년증을 만들어두면 각종 혜택을 받을 때 본인 확인용으로 편리하다. 청소년증은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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