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웹툰 등의 장르가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잡고, 소설, 시, 수필, 드라마, 영화 등의 기성 장르가 웹을 통해 유통되는 시대, 이른바 ‘웹문예의 시대’다. 웹을 통한 문예는 작가와 독자에게 모두 ‘웹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웹 리터러시’를 요구하고 있으며, 문예창작 교육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웹문예창작학과는 사이버대는 물론, 국내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웹문예’ 교육을 표방한다. 문예창작의 이론과 실습은 물론, 웹 환경을 활용해 실제로 작품을 발표하고 유통할 수 있는 방안과 경로를 교육한다는 점이 기존의 문예창작학과와 구별된다. 웹소설과 웹툰은 물론 소설이나 시, 수필 같은 전통적인 문예장르 모두 웹을 통해 유통되는 시대에 맞추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웹을 통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학과의 모토이다.
웹소설을 창작하고, 원소스 멀티유스(OSMU)의 과정을 거쳐 웹툰, 드라마, 영화로 변환하는 시대. 웹문예의 시대에서는 작가가 그 변환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며, 자신의 작품을 직접 경영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서울사이버대 웹문예창작학과는 웹문예 시대에 걸맞은 ‘작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각자의 세부 소질과 재능을 함양하도록 3가지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문예이론 트랙’은 문학 감상, 비평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초 능력을 확보하는 트랙으로, 문학에 대한 역사적 지식, 문학의 세부 장르에 대한 소양, 문학작품을 창작하고 연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문예이론을 함양한다.
‘문예창작실습 트랙’은 소설, 시, 수필,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문예 장르에 대한 실질적인 창작 실습을 수행하는 트랙이다. 다양한 세부 문예 장르에서 요구되는 컨벤션, 문예이론을 실제 창작에 적용해 작가가 되는 과정을 밟는다. 자신의 주요 관심 장르를 정해 창작 훈련과 실습을 수행하게 된다.
‘웹문예 콘텐츠 창작/유통 트랙’은 문학작품의 주된 매체가 된 ‘웹’을 통해 문예콘텐츠를 창작하고 유통하는 지식과 방법을 배우는 트랙이다. 전통적인 소설이나 시라고 해도 웹문서로 처음 발표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블로그, 에스엔에스, 유튜브 텍스트 등 다양한 웹문예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다. 웹콘텐츠의 특성을 익히고, 기존의 텍스트나 새로운 텍스트를 웹콘텐츠로 변형·생산하여 유통하는 법을 배운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학생들이 작가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경로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웹문예창작학과와 ㈜작가컴퍼니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웹소설 멘토링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창작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획자, 피디, 편집자의 멘토링을 받아 작가로 데뷔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사이버대 웹문예창작학과 소속 오다은 작가와 봄빛여우 작가가 ㈜작가컴퍼니와 웹소설 출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학과가 자랑하는 ‘2만자 공모전’으로 작가를 발굴해 출판 계약을 이끌어냈으며, 시창작동아리에서는 한 학기에 시인 2명을 등단시키기도 했다.
글 김준현 서울사이버대 웹문예창작학과장, 사진 서울사이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