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육퇴한 밤] 어릴 때 갔던 여행 기억, 다 잊는다고요?

등록 2023-01-12 20:00수정 2023-01-13 01:55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곽윤정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lt;육퇴한 밤&gt; 유튜브 영상 섬네일
<육퇴한 밤> 유튜브 영상 섬네일

아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떠났던 여행을 기억할까?

12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곽윤정 교수(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는 “아이들은 정서로 기억한다”고 설명한다. 그곳이 어디든 맘껏 뛰어놀았던 기억, 부모와 깔깔 웃고 즐겼던 그 날의 감정과 기분은 아이의 머릿속에 바래지 않는 기억을 남긴다.

이날 곽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면, 아이가 유년기 시절 찾았던 여행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뇌 성장이 미숙한 상태여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시냅스’(뇌세포 간 연결 회로)는 출생 후 10살이 될 때까지 꾸준히 만들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만져보는 등의 경험은 시냅스를 만든다. 특히, 다양한 장소에서 느끼는 냄새와 기분, 촉감, 맛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아이의 건강한 뇌 발달을 위해서는 나이에 걸맞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lt;육퇴한 밤&gt;에서 만난 곽윤정 교수. 화면 갈무리.
<육퇴한 밤>에서 만난 곽윤정 교수. 화면 갈무리.

30년 가까이 정서 지능과 뇌 발달 이론 등을 연구한 곽 교수는 아이의 성장 단계별 특성을 ‘뇌 발달’ 과정에서 찾는다.

이날 인터뷰에서 출생부터 초등학생 시기까지 이어지는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짚어줬다. 0~3살은 오감이 발달하고, 3~6살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적 기능과 성품의 기초를 세우게 된다. 6~12살엔 모국어와 다른 언어를 구별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결정적 발달 시기엔 쉽게 배우고, 배운 것을 잘 기억한다. 곽 교수는 “사람마다 뇌 모양이 달라 발달의 양상이나 영역이 다를 수 있다”면서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우리 아이의 발달 속도를 존중하자”고 설명했다.

교육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한다. 쌍둥이 자녀를 둔 곽 교수는 선행 학습을 시키지 않았다. 언어 발달이 미숙한 아이를 학습 매체에 노출 시키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적기 교육’이 중요한 이유를 비롯해 ‘코로나 둥이’(2018~2022년)의 언어 발달 자극법 등 자세한 정보는 <육퇴한 밤> 전체 영상에 담았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Q. 육퇴한 밤은?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소중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조규홍 복지장관 “계엄 위헌이라는데 동의…국무회의서 반대했다” 1.

조규홍 복지장관 “계엄 위헌이라는데 동의…국무회의서 반대했다”

“형이 707 선배거든, 명령받아 온 거 아는데…” 계엄군 ‘달랜’ 배우 2.

“형이 707 선배거든, 명령받아 온 거 아는데…” 계엄군 ‘달랜’ 배우

[단독] ‘윤 탑승’ 추정 차량 오후 4시 40분께 대통령실 진입 3.

[단독] ‘윤 탑승’ 추정 차량 오후 4시 40분께 대통령실 진입

“불편한데 괜찮아요”…혼돈과 응원 교차한 철도 파업 첫 날 4.

“불편한데 괜찮아요”…혼돈과 응원 교차한 철도 파업 첫 날

[단독] “특정횟수 넘는 도수치료 금지” 금융위 vs “불가능” 복지부 5.

[단독] “특정횟수 넘는 도수치료 금지” 금융위 vs “불가능” 복지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