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광 산업 트렌드인 복합리조트의 실무 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리조트와 카지노 분야 전문 인력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취업도 가능하다.”
제주관광대학교 국제학부 카지노복합리조트경영학과 이정욱 학과장의 말이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 호텔, 쇼핑몰, 대형 회의장 등의 다양한 시설과 기능을 갖춘 리조트를 말한다. 이 대학 이 학과는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에서 유일한 복합리조트 계열 4년제 학과다.
국제학부에 속한 이 학과는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 테마파크 등을 연계해 운영하는 복합리조트의 중간 관리자를 키우기 위한 전공이다. 이 학과장은 “입학 뒤 전공 실무와 더불어 외국어 능력도 쌓아야 한다. 딜러 과정이 아닌 경영·실무 관리자 수준의 리조트·카지노 전문 인력 양성에 방점을 둔 교육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 과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5∼6 수준의 매니지먼트 과정을 운영한다. 딜러 양성 교육과는 커리큘럼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제주관광대 카지노복합리조트경영학과에 입학하면 복합리조트 마케팅, 카지노 인력관리,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카지노 영업 관리, 회계원리, 경영통계 등을 배우게 된다. 졸업 뒤에는 호텔리어, 카지노 딜러, 카지노 마케팅 지원팀, 카지노 회계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입학 뒤 4년 동안 전공과목으로 직업윤리, 복합리조트 전산관리, 카지노 테이블 게임 실전, 카지노 법과 이해, 복합리조트 인적자원관리론, 환대산업 사례 연구, 복합리조트 카지노 소비자 행동론, 룰렛게임 실무 등을 익히며 현장실습 및 해외 연수 등을 겸한다.
이 학과 이진경 교수는 “지난해에는 제주 신화월드 일자리 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카지노 분야 현장 이동 학습을 진행했다”며 “복합리조트 현장 교육을 이어가며 현업에서 일하는 실무진에게 멘토링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제주뿐 아니라 인천 영종도, 부산, 전북 등에 있는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어림잡아도 5만여명이다. 해당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전용 실습실을 통해 경영과 서비스, 재무 관리 등을 배우게 된다.”
해당 진로에 관해 열심히 알아본 학생들이 입학하는 터라 관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제2회 국제 유스 카지노 딜링 대회’에서 이 대학 이 학과 학생들이 단체전 금상과 개인전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학과장은 “복합리조트에서 일하는 관리자 및 카지노 딜러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 구사 능력이 필수다. 서비스 매너나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며 “졸업 뒤에는 국내 17개의 내국인 및 외국인 전용 출입 카지노, 국내외 호텔,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 국내외 복합리조트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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