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국립조세박물관

우리는 모두 세금을 낼 의무가 있는 ‘납세자’야. 꼼꼼하고 똑똑한 납세자가 되려면 세금이 뭔지 미리 이해해두는 것이 좋겠지? 우리나라 유일한 세금 전문 박물관,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세금의 역사부터 앞으로의 세금 제도까지 알아보자.

 

국립조세박물관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국세청로 8-14

운영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월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문의 : 044-204-4646~8

 

세금은 나라를 지키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국민의 삶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소중한 돈이야.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국민의 6대 의무이기도 하지. 조세박물관은 미래의 납세자인 청소년에게 세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조세 제도를 소개하고, 국세를 다루는 행정의 발전 과정을 짚어주는 박물관이야.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교육부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세금과 국세청에 대해 강의를 듣고 전시를 관람한 뒤에는 나만의 현금영수증 카드, 내가 꿈꾸는 진로와 관련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해보고 세금과 관련한 OX 퀴즈 등 각종 세금 체험을 할 수 있지.

 

조세박물관이 소장한 세금 관련 유물도 관람해보자. 이 유물은 1896년 한 납세자가 결세(조선시대 농토의 면적 단위인 결(結)을 기준으로 매기던 토지세)로 낸 26냥 6전 1푼에 대해 서기가 발급해준 ‘자문(오늘날의 영수증)’이야.

 

메타버스트렌드를 놓칠 순 없지! 하늘을 떠다니는 가상 테마도시 ‘조운선’은 세금에 대해 알아보고 신나는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이야.

소중한 내 아바타, 다리 아프지 마!원하는 공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기능도 있어.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과 세금교육실, 전망대, 좀비 마을까지 클릭 한 번으로 움직여보자고.

퀴즈를 풀고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세금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게 될걸?

조선시대 임금들이 백성을 위해 펼쳤던 여러 세금 관련 업적과 조세 제도의 변천 과정을 다룬 전시, <왕, 세상을 펼치다>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시실이야. 오프라인 조세박물관에서는 끝난 전시지만 메타버스 전시실에서는 지난 전시를 모두 몰아볼 수 있지.

이곳은 ‘탈세 좀비’가 우글우글한 좀비 마을! 좀비를 시원하게 물리치고 한 냥 한 냥 모아보자. 모은 돈은 상점에서 말이나 자전거 등 맵을 더 빨리 탐험할 수 있는 탈것이나 감정 표현으로 바꿀 수 있어.

반짝이는 물음표나 돋보기 아이콘 앞에 서면 궁금했던 전시작의 설명을 보거나 세금 관련 정보를 정리한 e북과 웹진을 찬찬히 읽어볼 수 있어.

 

글 전정아 ●사진 국립조세박물관, 게티이미지뱅크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