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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산학 160시간 현장 실습으로 ‘에너지 전문 인력’ 키워요

등록 2022-09-19 16:46수정 2022-09-20 02:04

이 대학 이 학과: 순천제일대 전기자동화과

순천제일대 제공
순천제일대 제공

“전남지역에는 국내 태양광발전소의 53%가 밀집돼 있습니다. 동부지역에 80여개 관련 기업이 자리잡고 있고 전력부문 인력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요.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순천제일대학교 전기자동화과 변황우 학과장의 말이다. 이 학과는 1994년 개설 이래 1500여명의 전문산업인력을 길러냈다. 지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변 학과장은 “우리 전공은 대학의 교육목표인 성실, 창조, 봉사에 기초한다. 지역 산업체의 요구를 수용해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전기 및 자동화 분야 인력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경쟁력 있는 학과”라고 말했다.

전기자동화과는 전기공학과 제어공학을 기초로 전기공사, 전기설비, 제어계측, 기계·전기·제어 시스템, 메카트로닉스, 공장자동화와 관련된 산업인재를 양성하는 전공이다. 산업현장 및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전기·기계·제어 분야의 교육을 위해 공장자동화 제어반 설계기술, 마이컴 및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기술, 기계도면(오토캐드) 및 전기도면 등을 교육하고 기계정비, 제선·제강·압연, 위험물 기능사 등 취업 맞춤식 특성화 교육도 진행한다.

맞춤식 교육을 통해 지난해 7월에는 이 대학 전기자동화과 학생 3개 팀(SJEC, EMS, JEIL-IDEA)이 ‘제17회 국제 신재생에너지 과학기술경진대회’에서 대학·대학원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학과에 입학하면 전기기능장,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위험물기능사, 제선·제강·압연 기능사, 캐드(CAD)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프라인 수업과 사이버 교육을 두루 경험하며, 금요일에는 산업체 현장실무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오전 7시30분부터 수업을 시작해 전기, 기계, 자동화 교육, 산업안전과 자격증 교육을 두루 받게 된다. 보고서 작성법, 리더십, 현장 혁신, 품질 경영 등에 관한 내용도 배울 수 있다.

순천제일대는 기존 학기제 형태의 현장실습 과정으로는 이론 수업과 실습을 병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뒤 ‘하이브리드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한 학기를 2개의 텀(Term)제로 구분하고 1년 2학기를 4텀제로 구성한 것이다. 1학년 때는 2학기제, 2학년 때는 4텀제를 혼용하는 방식이다. 변 학과장은 “하이브리드 교육과정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효율적으로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순천제일대는 전력계통, 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 전기차량 전력변환기기, 공장자동화 전력기기 등 4개 트랙을 교육하고 현장실습, 광양제철 및 여수산단 연수반 운영, 기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산학협력을 체결한 전남 동부권 26개 산업체에서 160시간의 현장실습을 경험하게 된다.

변 학과장은 “전기자동화과는 최근 에너지인력양성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학과로 선정되었다. 대통령상 수상 및 대기업 취업 70% 달성 등 호남권 전기분야 유망학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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