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대한민국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박람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래 모빌리티는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꿀 기회이고 기업에는 선진국에 뒤처졌던 항공산업 분야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100년 만의 기회”라며 “유에이엠(UAM), 드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으로 도심항공교통이 대두되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도심항공교통과 드론에 대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은 20세기 초반에는 군사용으로 제작되어 사용되었으나 점차 기술이 발달해 그 활용 범위가 커지면서, 현재는 항공 영상 촬영, 물류 배송, 소방 및 방재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종사이버대학교는 2022학년도에 사이버대학교 중 최초로 드론학과를 신설했다.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 지원은 물론 드론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드론을 이용한 측량 전문가, 드론 정비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최근 드론은 취미·레저는 물론 방송, 군대, 기업들에도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 됐다. 무인기술은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빠른 발전 양상을 보이며 항공과 방위 산업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드론 산업은 공중·수상·수중 드론 등 미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미래 전 분야에서 국가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론학과에서는 무인항공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드론 전문가 및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산업체 체험, 학술활동, 자격증 취득 등 산업체와 연계 융합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실무 중심 수업을 통해 드론 운용사, 드론 정비사,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드론 관련 다수의 국가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교과목 편성이 되어 있으며, 미래의 혁신적 교통수단인 유에이엠과 수직이착륙기(eVTOL)에 관한 교과목도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다. 또 학기 중에는 드론 제작 및 정비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국내 유수의 거점 드론교육원과의 협약을 통해 50% 할인된 교육비와 수준 높고 차별화된 교육으로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증(1종/2종/3종/지도조종자)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특화드론운용이라는 과목을 통해 드론 철탑 점검, 항공방제, 교량 점검 등의 드론 실무를 구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가을 학기에는 ‘eVTOL의 기초’라는 과목이 개설되어 도심항공교통의 운용 기체에 대한 학습 기회가 제공된다.
드론학과 학생들은 국가자격증인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1종, 2종, 3종, 지도조종자, 항공사진기능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산업기사와 더불어 민간자격증인 드론촬영사, 드론정비사, 드론교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뒤에는 기업에 진출할 수 있고 드론 전문교육 기관의 교관으로서 활동하거나 무인항공 촬영감독, 드론촬영 및 영상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
민수홍 세종사이버대 드론학과 학과장, 사진 세종사이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