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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오늘, 학교는…제주·부울경 등교 중단, 서울 유치원·초등도

등록 2022-09-05 15:42수정 2022-09-06 01:00

태풍 직접 영향권 드는 6일
부·울·경 등 학사 운영 조정
교육부, 비상근무 체제 유지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의를 입고 걷고 있는 어린이들. 연합뉴스.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의를 입고 걷고 있는 어린이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제주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등 태풍의 직접 영향권 지역의 학교들이 6일 휴교하거나 원격 전환한다.

5일 교육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제주, 부산 등 전국 10개 교육청이 학사 운영 조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지역의 교육청은 대다수 학교가 6일 휴교 혹은 원격 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는 6일 278개 학교(89.7%)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24개교(7.7%)가 휴교, 8개교(2.6%)가 단축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6일 오전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는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지역  학교 대다수도 원격수업을 전환된다. 부산 지역은 5일 1004개 학교 가운데 813개교(81.0%)가 정상 등교 했지만, 6일에는 모든 학교(1004개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경남 역시 6일엔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하며, 울산은 86.6%(369개교)가 휴교하고, 나머지 학교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성산읍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성산읍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도 6일 대부분의 학교가 단축·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광주는 68개 고등학교는 단축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411개교는 원격수업을 한다. 전남은 127개교(9.4%)가 휴교하고, 63개교(4.7%)가 단축 수업, 597개교(44.4%)가 원격 수업을 한다. 나머지 522개교(38.8%)는 정상 등교를 한다.

서울은 5일 정상등교했지만, 6일에는 서울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된다. 중학교는 휴교 또는 원격전환하고,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정상등교·휴교·원격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5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은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각 교육지원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은 태풍 힌남노의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 수준으로 격상된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6일 유·초·특수학교를 1일간 휴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한다”며 “대신 등하교 시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학교는 학교장이 원격 또는 휴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상황 등을 감안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정상등교, 휴교, 원격전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는 초·중·고 모두 전면 등교 중지를 결정했고, 학교에 따라 원격 수업 또는 휴교 여부가 결정된다. 

전북은 전 지역 원격 수업을 권장하며, 경북은 원격 수업 또는 휴업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세종 등 7개 지역은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전날 갑작스럽게 이어진 정부의 휴교 결정에 학부모들은 비상에 걸렸다. 초등생 자녀를 둔 정아무개(41)씨는 “갑작스레 휴교 결정이 나서 그야말로 비상”이라며 “일일 시터(돌보미)를 급하게 구하고 있지만, 대책이 없다. 지방의 시부모님이 태풍을 무릅쓰고 애들을 봐주러 급히 올라오실 판”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역대급 태풍이 온다는 얘기는 쭉 이어졌는데 휴교 결정이 왜 전날 3시에 이뤄지는지 모르겠다”며 “전국 휴교와 같은 결정은 좀 더 선제적으로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교육시설물 피해 상황과 특이 사항 등을 매일 보고받는 등 상황 관리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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