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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윤 대통령 ‘자사고 존치’ 입장에도…서울 장훈고 ‘일반고 전환 신청’

등록 2022-07-21 11:56수정 2022-07-21 14:04

서울 장훈고 일반고 전환 신청
학령인구 감소 등 신입생 모집 어려움
장훈고 전경. 장훈고 누리집 갈무리
장훈고 전경. 장훈고 누리집 갈무리
서울의 자립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장훈고등학교가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지정 취소가 확정되면 서울 소재 자사고 가운데 일반고로 자발 전환한 10번째 학교가 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가 지난달 29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20일 법령에 따라 심의·청문 절차를 진행했다”며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청문 절차가 끝나는대로 교육부에 동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장훈고는 2023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고, 내년 신입생은 일반고와 동일하게 교육감이 배정할 수 있다.

장훈고의 일반고 전환 결정은 학령인구 감소와 고교 무상교육 등의 영향으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2학기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생를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자유롭게 정하는 사립학교인 자사고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군다나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사고 입학전형 지원율을 보면, 서울 지역 자사고 17개교(하나고 및 일반고 전환 예정 고교 제외)의 지원율은 1.3대 1이었다.

장훈고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면, 서울에서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한 10번째 학교가 된다. 앞서 지난 2012년 동양고, 2013년 용문고, 2016년 미림여고와 우신고, 2019년 대성고, 2020년 경문고가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해 일반고로 전환됐다. 올해만도 이미 동성고, 숭문고, 한가람고 등 3개 학교가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마쳤다. 현재 서울에는 장훈고를 포함 모두 18개의 자사고가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자사고·외고 존치’ 공약을 내세우고, 문재인 정부의 2025년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 정책에 반대 뜻을 밝혀왔다. 윤 대통령의 자사고 존치 입장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자사고 폐지에 대한 다수의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진지한 검토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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