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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게임보다 재밌는 카드 마술

등록 2022-07-11 16:17수정 2022-07-12 02:32

청소년 마당ㅣ나도 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나는 재미있는 취미 하나가 생겼는데 바로 ‘카드 마술’이다. 카드 마술이란 카드를 가지고 마술을 하는 클로즈업 마술의 한 종류이다.

3월에 나는 유튜브에서 한 영상을 보았다. 바로 김준표 마술사님의 영상이다. 이후에 계속 카드 마술에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았고 근처 문구점에서 3천원짜리 카드를 사서 마술 해법을 연구하고 연습했다. 그러다가 마술용 카드까지 구매했고 독학했다. 그렇게 나는 카드 마술에 빠지게 되었다.

이지효 학생 제공
이지효 학생 제공

카드 마술에 빠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두 가지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로는 나는 손으로 무언갈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취향 때문에 카드 마술에 유독 눈길이 향하였고 직접 해보니 재미가 들려 이제는 나의 취미가 되었다.

두 번째는 카드 마술을 하다 보니 온라인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는 것을 느꼈다. 예전엔 시간이 있을 때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했는데, 요즘은 게임 시간이 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카드 마술의 장점을 소개해 보자면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카드 마술을 하면 친구들과 친해지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카드 마술을 보여 주었을 때 친구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면서 긴장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어디서든지 할 수 있어서 좋다. 카드 하나만 있으면 장소가 어디든 가능한, 편리한 취미이기도 하다.

처음에 카드 마술을 시작했을 때는 부모님이 좋지 않게 보셨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버지가 그러셨다. 내가 카드를 만지고 있을 때 아버지가 소위 말하는 ‘타짜’를 할 것이냐고 하셨다. 다행히 어머니가 잘 말씀해 주셔서 지금은 편하게 하고 있다.

해법을 찾고 연구해 보며 나는 지금 여러 가지 카드 마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처음으로 배운 마술은 관객이 뽑은 카드를 찾아내는 마술이었다. 처음으로 성공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 밖에 카드 이동 마술과 ‘도둑 잡기’ 등 여러 가지 카드 마술을 배웠다.

카드 마술 중 아직까지 하지 못한 마술이 하나 있다. 바로 김준표님이 직접 제작한 ‘드리블 캐치’라는 카드 마술이다. 떨어지는 카드들 사이에서 관객이 뽑은 카드를 잡는 마술인데 여러 번 시도해 봤지만 아직까지도 성공을 하지 못했다.사실 카드라는 취미를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편견은 버리고 카드 마술이 청소년의 건전한 취미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인터넷 게임보다 지능적인 취미이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게 카드 마술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나의 옆에는 카드가 있다. 내게 다른 취미가 생기지 않는 한 이 카드는 나와 관객들에게 깜짝 놀랄 만한 즐거움을 보여 줄 것이다.

이지효(용이중3)

※ <한겨레> 교육 섹션 ‘함께하는 교육’에서 청소년 여러분의 글을 기다립니다.
현재 초·중·고에 다니는 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이 직접 쓴 글이면 됩니다. 연예인, 취미, 학교, 학원, 친구, 가족 얘기는 물론 자신의 바람이나 시사 문제 등 주제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선정된 글은 지면과 온라인 기사로 발행합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까지 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haniedutext@g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
(원고지 7장, 한글파일로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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