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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교조 명단 공개’ 조전혁, ‘단일화 잡음’ 속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로

등록 2022-03-30 16:09수정 2022-04-06 09:34

중도 이탈로 단일화 혼선…‘복수 후보’ 나올듯
진보 진영은 조희연 교육감으로 후보 좁혀져
사진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보수·중도 진영을 표방하는 서울시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이탈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선거가 3파전 이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여론조사 60%와 선출인단 40%를 합산한 결과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을 서울의 중도·보수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추협은 “선출인단 투표에서 조전혁 후보가 3배 이상 많이 득표하며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조 후보는 지난 2010년 ‘학부모의 알 권리’를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불법적으로 공개했다가, 2014년 조합원 34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3억40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단일화는 중간에 두 명의 후보가 이탈하면서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추협이 지난달 협약식을 열 당시에는 조전혁 위원장을 포함해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이대영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까지 총 5명이 단일화를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조영달 교수는 교추협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첫 토론회부터 불참했고, 박선영 대표도 후보 발표 전날인 29일 “선출인단 등록에 서울에 살지 않는 타지방 사람이 대거 유입됐고 대리투표의 위험성도 커졌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교추협은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선출인단 경선에는 28만3367명이 신청했지만, 13.2%인 3만7391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청은 자유롭게 받았지만 실제 투표를 할 때는 주민등록상 서울 지역임을 확인하기 위한 단계들을 거쳤기에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등이 불거지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두 명 이상의 보수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또 다른 우파 성향 단체 ‘서울교육 리디자인 본부’ 또한 교육감 후보를 추천받으며 최종 후보자를 4월5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영달 후보 측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또 다른 단일화 움직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공정성과 신뢰도가 담보가 된다면 어떤 단일화든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의 출마가 유력해지며 다른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진보 진영은 사실상 정리가 되어 구도가 그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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