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세상을 떠난 한 대학교수 유족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대학에 거금을 쾌척했다.
28일 경희대에 따르면 2012년 별세한 고 이규종 경희대 명예교수의 부인 김인선씨는 최근 장학금 20억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고인의 아호를 따서 ‘운연(雲淵) 장학기금’이라는 이름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김인선씨는 지난 25일 기부식에서 “(남편은) 경희대와 관련된 일은 작은 일이라도 온 힘을 다해 봉사했다”며 “(학생들이) 힘든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작은 보탬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1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해 사무처장, 출판국장, 신문방송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