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없이 취업 확정해 일과 학업 병행
신입생이 되기 전, 대학 졸업 후 사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취업 전망이 좋은 학과를 고르는 똑똑한 수험생이라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주목하자. 지난 2018년부터 도입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대학에서 양성하는 것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우는 사업이다. 가천대학교는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6년간 약 72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신산업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는 기업 현장에서 일하며 학문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 가천대는 지근거리에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첨단기업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 창조경제밸리, 성남하이테크와 같은 우수 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미래 유망 인재를 양성하기에 최고의 환경을 자랑한다.
유망 신산업 분야 모아 미래산업대학 설립
가천대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단과대학인 미래산업대학을 설립하고 첨단 신산업 분야 4개 학과를 구성했다. 첨단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미래자동차학과 총 4개 학과에서는 학과별 세부 트랙을 운영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전체 3년 6학기 과정의 교육과정으로 총 120학점을 수료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형식이다. 1학년 때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집중적으로 배워 총 60학점을 취득하고, 2·3학년 과정에서 매년 30학점씩 취득한다. 2학년부터는 재직자로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기업 맞춤형 집중교육과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다. 학점은 금요일과 토요일 집중 강의를 들어 이수한다.
학과별 세부 트랙으로 전문화·특성화 추구
계약학과별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먼저 첨단의료기기학과에서는 의료기기의 전기전자 IoT트랙과 소프트웨어 AI트랙으로 구성했다. 국내 최고 수준 바이오헬스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사업화와 교육으로, 의료기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규제 인허가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게임·영상학과는 프로그래머 트랙, 영상·그래픽 트랙, 프로듀싱 트랙으로 구성해 게임기획자부터 마케터, 엔지니어 및 테크니컬 아티스트 인재를 배출한다.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에서는 자동차, AI 등 다양한 첨단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소재, 계측, 자동화와 같은 기반기술 교육으로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미래자동차학과는 친환경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R&D 엔지니어 직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교육한다. 이로써 자동차의 설계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수소, 파워트레인 등 창의융합형 기술 인력을 길러낸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으로 49명 선발
가천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또 다른 장점은 정부 재정지원으로 이뤄지는 학과인 만큼 등록금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1학년 때는 정부 및 산업체에서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2~3학년 역시 채용기업이 학비의 50%를 지원하는 등 풍부한 장학금 혜택이 마련돼 있다.올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입학 정원은 200명으로, 정시모집으로는 약 49명을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12월 30일부터 2022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정시전형 모집 기간과 같다.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등 서류로 모집인원 5배수를 뽑아 1단계 합격자를 가리고, 2022년 1월 17일부터 18일 중 실시하는 면접고사와 1단계 평가를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기업은 학생 선발 과정부터 참여하며, 선발한 학생은 기업과 채용 확약을 체결한다. 정시전형 모집인원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가천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단 홈페이지(https://gcurnd.gachon.ac.kr:8443/early/index.jsp)를 참조하면 된다.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
글 전정아 · 사진 제공 가천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