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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교육청, 2시간 만에 결과 나오는 ‘신속 PCR 검사’ 시범 운영

등록 2021-09-28 15:11수정 2021-09-29 02:35

조희연 “전면등교 보완장치로 기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전 ‘학교 신속 PCR검사 시범사업 운영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를 방문해 신속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전 ‘학교 신속 PCR검사 시범사업 운영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를 방문해 신속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에서도 전면등교 확대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신속 유전자증폭(PCR·피시아르) 검사를 시범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신속 피시아르 검사 시범 운영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기숙사가 있는 서울 지역 학교 5곳에서 매주 한 차례씩 신속 피시아르 검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신속 피시아르 검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동성고를 찾아 “전면등교 방침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견지하되 이러한 신속 피시아르 검사가 보완 장치로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속 피시아르 검사는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비인두도말) 방식으로 검사 결과를 1~2시간 안에 빠르게 알 수 있다. 다만 현장에 검사 장비 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비용 역시 1명당 2만원가량으로 이동식 피시아르 검사(5명 7만5천원)나 자가검사키트(2회 1만6천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중앙집중식 방역체제에서 다중적 방역체제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최근 하루 2천~3천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속도 조절을 하거나 신속 피시아르 검사 같은 보완장치를 두지 않으면 (전면등교 내지는 등교 최대 확대 방침이) 어려울 것 같아서 신중한 입장”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 신속 피시아르 검사를 병행한다면 코로나 이전 상황과 유사한 수업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선 비인두도말 방식 외에도 학생들의 수용 정도를 점검하기 위해 타액을 통해 검사하는 방식도 시범 운영됐다. 타액을 통해 검사하는 방식은 비인두도말 방식과 달리 아직 질병관리청 공식 승인은 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대와 협력한 이번 신속 피시아르 검사 연구로 타당성을 검증하면 질병관리청이나 정부를 설득시킬 수 있다”며 “지금은 초기 비용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히 비용은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방식은 짧은 시간 안에 결과가 나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울러 오늘 수용성 여부만 검사한 타액을 통한 신속 피시아르 검사가 질병관리청 승인을 받을 경우, 어린 학생들이 면봉으로 코를 찌르는 검사에 대한 불안감과 불쾌감이 있다는 점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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