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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유치원과 초중고 늦어도 14일부터 원격수업…어린이집은 12일 휴원 돌입

등록 2021-07-09 14:38수정 2021-07-10 02:35

수도권 4단계 교육기관 여파
유치원·초교 저학년 등 ‘돌봄 운영’ 방침
초중고 다음주 기말고사일 경우 등교 허용
학원은 밤 10시까지만…두 칸 띄워 앉아야
지난 6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일대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학생과 가족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일대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학생과 가족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 새롭게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12일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늦어도 14일부터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어린이집은 12일부터 전면 휴원에 들어간다. 다만 맞벌이 부부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집은 돌봄 교실이나 긴급보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 경기, 인천의 유치원과 학교는 4단계 거리두기에 따라 여름방학 이전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며 “학교 밀집도 조정 등 학사운영 방안은 14일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4단계는 12일부터지만 학교는 준비기간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원격수업 여건이 이미 충분히 확보된 학교들은 자체 판단을 통해 12일이나 13일부터 바로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1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시작은 유예기간까지 포함한 것이기에, 실제로 학교별 판단에 따라 가능한 곳은 12일부터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교육 분야 대응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교육 분야 대응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초·중·고교가 원격수업 체제로 들어가지만 불가피한 경우엔 제한적으로 등교와 대면 지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먼저 돌봄이나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국내로 이주했으나 외국인 신분인 중도 입국 학생 등에 대해선 소규모 형태로 대면 지도를 허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특수학교·학급 학생에 대해서도 학생 한두명씩 규모로 대면지도를 허용한다.

또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해도 다음주 기말고사가 예정됐던 학교들은 평가가 필요한 경우 제한적으로 등교를 허용하는 출결평가지침에 따라 기말고사 기간엔 지필고사를 치를 수 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고3 백신 접종 관련해서도 접종 유의사항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학교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대면지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 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한다. 유치원의 경우도 방과후 교육 과정을 통한 돌봄 운영으로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학교 여건과 돌봄 수요를 파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교실당 10명 안팎을 유지하며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지난해 2학기에 긴급 돌봄 운영의 경험이 있어서 그와 같은 방식으로 각 학교와 지역에서 돌봄 운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학기에 매일 등교를 했던 초 1~2의 원격수업은 교육방송(EBS)을 통해서 진행된다. 교육부는 “오늘 아침 8시 긴급간담회를 통해 학습꾸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초 1~2도 원격수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학기 학사일정이 1~2주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날 브리핑에서는 조기 방학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럴 경우 학교에서 연간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원격수업을 진행한 뒤 여름방학을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학교 사정에 따라 구성원들이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조기 방학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수도권 3개 교육청으로부터 조기 방학에 대한 문의는 현재까지 없었다”고 답했다.

유치원은 일부에선 실시간 화상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교육방송이나 누리과정 포털사이트인 아이누리의 원격수업 콘텐츠들을 활용한다. 또 놀이꾸러미 등을 가정에 보내어 이를 활용하도록 지도하기도 한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12일부터 전면 휴원을 하고, 감염차단을 위해 ‘긴급보육’을 최소화해서 운영한다. 이날 서울시도 12일부터 서울 시내 국공립·민간·직장 어린이집 5119곳에 대해 전면 휴원과 함께 긴급보육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학원은 거리두기 4단계에선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학원 교실에서 좌석 한 칸 띄우기도 두 칸 띄우기로 바뀐다. 학교와 달리 사전 준비기간 없이 12일부터 즉시 적용이다.

교육부는 2학기부터 계획하고 있던 전면등교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보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실장은 “앞으로 2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안정적인 단계로 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감염병의 추이를 보면서 2학기 전면등교 실시 방안에 대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최하얀 박태우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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