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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이지만…방학전 4단계 적용땐 원격으로”

등록 2021-07-08 14:53수정 2021-07-08 16:55

8일 ‘학교·학원 방역 강화 조처사항’ 발표
고3 접종동의율 97.8%…19일부터 학교별 실시
서울·경기 학원 종사자 13~24일 백신 우선접종
8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8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 지역에 대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일단 ‘2학기 전면등교’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다만, 여름방학 전에 4단계가 적용되면 ‘전면 원격수업 전환’ 원칙을 적용하게 되는데 학교에 따라서는 4단계 적용 전이라도 조기방학에 들어가는 경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학교·학원 방역 강화 조처사항’ 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세운 것은 단지 방역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지난 1년 반 동안 아이들에게 학습·정서 결손 등이 장기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에 맞게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거세 일각에서 ‘2학기 전면등교도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이에 대한 답변으로 내놓은 것이다.

다만 여름방학까지 1~2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에 4단계가 적용되면 이와 연동된 새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라 모든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 전환’ 원칙을 적용받게 된다. 조기 방학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 차관은 “(4단계 적용 전에라도) 구성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다면 학교 자율로 조기방학 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도 “방학을 미리 하는 경우 2학기 학사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긴급 호소문을 내고 “학교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경우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면서 원격수업 전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날 ‘학교·학원 방역 강화 조처사항’을 내놓고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전국 고3 학생들과 고교 교직원의 접종동의율은 97.8%, 95.7%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취합된 접종 대상자 명단 분석 결과, 고3과 고교 교직원 접종 대상자 65만1000명 가운데 63만2000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학생은 학생 본인과 학부모 모두 동의한 경우에만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은 학교별로 진행된다. 교육청과 보건소는 다음주 초까지 학교별 접종 일정과 예방접종센터 배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접종 일정은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학교는 접종 당일 재량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할 수 있고 백신 접종일이 속한 주에는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원격수업도 가능하다.

이날 교육부는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내 학원, 교습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자는 서울이 12만여 명, 경기는 9만여 명이다. 정 차관은 “서울·경기를 제외한 9개 시도에서도 이달 말부터 새달 중순까지 학원 종사자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잠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개 시도와 교육청은 세부 계획을 협의 중이다.

여름방학 동안 집중훈련과 각종 대회 참가를 위한 집단생활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학교 운동부와 체육 중·고등학교 방역 강화 방안도 나왔다. 이에 따라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선수 5천여명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이 끝난 뒤 1회 모두 두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국 단위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생 선수들도 대회가 끝난 뒤 학교로 복귀하기 전에 피시아르 검사를 받도록 했다. 김지은 이유진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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