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고려대, 동국대·동아대·서울대·성균관대·순천향대·아주대·연세대·인하대·한양대 등 11개 의과대학이 최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고 교육부에 추가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2007 학년도부터 학부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게 된다. 대신 전공에 상관없이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의·치의학 입문시험을 치러 감축 인원만큼의 대학원생(4년 과정)을 선발한다.
고려대·동국대·동아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 등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현행처럼 의과대학 체제로 뽑는다. 인하대는 100%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한양대는 50%는 전문대학원 체제로 뽑고 50%는 대학 입시 때 전문대학원 진학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가톨릭대와 순천향대는 아직 전문대학원 선발 비율을 정하지 않았다.
이들 대학의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신청으로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28곳이 의학 전문대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치과대학에서는 연세대가 정원의 50%를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해, 전국 11개 치과대학 가운데 강릉대·단국대·원광대를 제외한 8곳이 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뀐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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