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 국민인식 보고서에서
소득 부족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응답이 24.6%로 가장 높아
이어 자녀 부양,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 부모 봉양 순
소득 수준 낮을수록 현재 걱정거리가 많은 것으로 분석돼
소득 부족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응답이 24.6%로 가장 높아
이어 자녀 부양,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 부모 봉양 순
소득 수준 낮을수록 현재 걱정거리가 많은 것으로 분석돼
우리나라 50∼60대 중년층은 현재 생활이나 노후 준비 과정에서 ‘소득 부족’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현재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있는지’ 물은 조사에서 걱정거리가 있다는 응답은 73.2%로 집계됐다.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소득이 부족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응답이 24.6%로 가장 많았고,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22.5%), ‘자녀의 독립 또는 은퇴 이후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11.8%), ‘부모님을 경제적, 비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7.6%),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움’(6.7%) 순이었다.
‘본인의 경제적인 노후 준비를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소득 불충분’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으로 노후 준비 여력 없음’(20.8%), ‘부모 및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으로 노후 준비 여력 없음’(6.6%),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못 느낌’(6.3%),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으로 노후 준비 여력 없음’(2.3%) 등이다. ‘걸림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였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전국 50∼69살 20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가족 부양 부담과 가족문화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데에서 나왔다.
연구 보고서에서 또 현재의 걱정거리에 대해 성별로 분석한 결과 ‘현재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없음’(남성 24.3%, 여성 29.3%), ‘부모 부양’(남성 6.7%, 여성 8.4%) 등에서는 여성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소득 부족’(남성 26%, 여성 23.1%), ‘자녀부양’(남성 24.3%, 여성 20.8%) 등에서는 남성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득계층별로는 소득계층이 낮다고 느낄수록 현재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많다고 응답했다. ‘현재 생활에서 큰 걱정거리가 없다’는 응답은 상층이 62.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중상층 38.4%, 중간층 31.6%, 중하층 17.8%, 하층 12.5% 순이었다. 또 ‘자녀의 독립이나 은퇴 후 외로움’(사회적 고립감)이 걱정거리라고 응답한 비율은 상층 15%, 중상층 14.8%, 중간층 13.2%, 중하층 8.8%, 하층 9.5% 등이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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