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인권·복지

[속보] 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기본 방식 합의

등록 2015-03-27 17:42수정 2015-03-27 18:07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 하루 앞두고 의견 모아
새누리, 구조개혁 철회하고 새정치 요구 받아들여
한시적 실무협의체 만들어 최종안 마련하기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위원들이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비공개로 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제시한 개혁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위원들이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비공개로 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제시한 개혁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시한 마감을 하루 앞둔 27일, 여야는 정부와 공무원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연금 개편의 기본 모형에 합의하고, 최종안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28일이 시한인 대타협기구는 종료하되 초 국회 연금개혁 특위가 열리기 전까지 여·야·노·정 대표가 참여하는 한시적 실무협의기구에서 최종 합의안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국민대타협기구 노후소득분과위원장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회 연금개혁 특위에 올릴 최종안 도출을 위해 특위 개최 전까지 실무협의체를 두기로 했다”며 “협의체 운영 기간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까지도 각자 안을 고수해 합의안 마련이 쉽지 않아보였지만, 새누리당이 2016년 입직자부터 국민연금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구조개혁안을 철회하고 새정치연합 개편안과 유사한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마련한 절충안(‘김용하 안’)은 재직자·신규 입직자 구분없이 기여율(보험료율)은 10%로 높이고, 연금 지급률은 1.65%로 낮추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새정치연합이 제안한 재구조화 모형(국민연금 계산식 일부 적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기여률은 현행보다 3% 포인트 높이고 지급률은 0.25% 포인트 낮춘 것이 핵심이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25일 현행보다 기여률은 높이고(7.0%+α) 지급률은 하향 조정(1.90%-β)하되, 연금산정 방식에 정부·여당안과 같은 국민연금식 소득재분배 모델(고액수령자의 연금을 깎아 저액수령자에게 더해주는 방식)을 일부 도입한 개편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용하 안’은 야당 개편안의 알파(α)값에 3%, 베타(β)값에 0.25%를 적용한 것이다.

김용하 교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급률 1.65%가 적자가 나지 않는 ‘수지균형점’이고, 이를 적용하면 30년 가입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이 약 5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연금제도 개편의 최대 목표가 ‘재정 안정화’에 있는만큼, 재정 절감 효과만 크다면 굳이 야당과 공무원단체의 반발이 큰 구조개혁안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고 이날 비공개 당정협의에서 ‘김용하안’을 실질적 ‘여당 안’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정상적 노후생활을 위해 지급율이 1.7%는 넘어야 한다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회 안팎에선 기여율은 ‘김용하 안’이 제시한 10%에 가깝고, 지급률은 야당과 공무원단체가 수긍할 만한 1.7~1.8%% 수준인 절충안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세영 최혜정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출석 요구 3번 만에 나온 경호처장 “대통령 신분 걸맞은 수사해야” 1.

출석 요구 3번 만에 나온 경호처장 “대통령 신분 걸맞은 수사해야”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로” 정원오 구청장 제안에 누리꾼 갑론을박 2.

“임시공휴일 27일 아닌 31일로” 정원오 구청장 제안에 누리꾼 갑론을박

고립되는 윤석열…경찰 1천명 총동원령, 경호처는 최대 700명 3.

고립되는 윤석열…경찰 1천명 총동원령, 경호처는 최대 700명

경호처 직원의 ‘SOS’ “춥고 불안, 빨리 끝나길…지휘부 발악” 4.

경호처 직원의 ‘SOS’ “춥고 불안, 빨리 끝나길…지휘부 발악”

“최전방 6명 제압하면 무너진다”…윤석열 체포 ‘장기전’ 시작 5.

“최전방 6명 제압하면 무너진다”…윤석열 체포 ‘장기전’ 시작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