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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화상 입은 ‘코리안 드림’

등록 2008-01-20 21:32

화상 입은 ‘코리안 드림’
화상 입은 ‘코리안 드림’
지난 15일 경북 경산의 월세 2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중국인 장청보(31)씨의 부인 송아무개(31)씨가 화상을 입은 남편의 몸에 연고를 발라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4월 ‘코리안 드림’을 꾸며 1500만원의 빚을 내 관광비자로 한국에 왔다. 하지만 도장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장씨는 지난해 10월 옷에 묻은 페인트를 지우려고 시너를 쓰다 폭발해 몸 70%에 화상을 입었다. 시민들의 성금과 병원의 배려로 입원 치료비 3100만원을 해결하고 지난 5일 퇴원했지만 3천만원이 드는 피부이식은 꿈도 못꾼다. 역시 미등록 이주노동자인 송씨가 식당일로 월세와 약값을 대고 있지만, 상처에 바르는 약 한통값 3만5천원도 부담이다.

경산/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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