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인권·복지

‘여수참사 책임’ 출입국관리국장 사의

등록 2007-04-09 22:29

“외국인보호소 처우 개선을”

인권위,법무부에 권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9일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보호를 명목으로 하면서도 사실상 구금시설과 다름없는 외국인보호소의 설비 및 처우를 개선하라고 법무부 장관 등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외국인 보호 조처가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천명하고, 이때 제한될 수 있는 기본권의 종류와 그 내용, 외국인이 누려야 할 권리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임금체불 등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담당 공무원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출입국관리법 조항도 구제를 먼저 한 뒤 통보하는 원칙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화재 사건 뒤 청주 외국인보호소로 옮겨진 이주노동자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정신과 진료 없이 강제로 출국시킨 것은 문제”라며 청주 외국인보호소장을 경고 조처하라고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이밖에 인권위는 외국인 보호시설에 불연성 칸막이와 바닥을 설치하는 등 적절한 소방설비를 갖추고, 경비업무를 용역업체나 공익요원에게 맡기지 말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명득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은 여수 참사의 책임을 지고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강 국장이 여수 참사와 관련한 형사 처벌과 민사 합의가 마무리된 뒤 김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참사 직후 사의를 굳혔으나, 민·형사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의 표명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전정윤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한남대로에 등장한 ‘인간 키세스’…“웅장하고 아름답다” 1.

한남대로에 등장한 ‘인간 키세스’…“웅장하고 아름답다”

서부지법, 명태균 관련 ‘윤 부부 휴대폰 증거보전’ 청구 기각 2.

서부지법, 명태균 관련 ‘윤 부부 휴대폰 증거보전’ 청구 기각

계엄날 준비된 실탄 5만7천발…헬기 돌려 특전사도 추가 투입 3.

계엄날 준비된 실탄 5만7천발…헬기 돌려 특전사도 추가 투입

법원, 윤석열 쪽 이의신청 기각…형소법 110조 미적용도 “타당” 4.

법원, 윤석열 쪽 이의신청 기각…형소법 110조 미적용도 “타당”

노인단체 시국선언 “윤석열 지킨다는 노인들, 더는 추태 부리지 마라” 5.

노인단체 시국선언 “윤석열 지킨다는 노인들, 더는 추태 부리지 마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