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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휴심정

순례객 천만명 앞에서도 의연한 ‘나체수행자들’

등록 2013-03-31 11:31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이곳은 천축땅 "쌍카시아" 입니다.
불전에 보면 우리 노랑 할부지께서 천상에 올라 가신뒤 내려오셨는데 그곳이 쌍카시아로 8 대 불교성지 중의 하나랍니다.

그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이 감자 캐는 밭에 갔는데 공작 한마리가 어디서 왔어요.
이넘이 도대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청전스님과 공작. 사진 전제우 제공
청전스님과 공작. 사진 전제우 제공
그래 인도니까 동물과 사람이 공존일거야, 다른 나라라면 그냥 어느넘이 잡든지 해코지를 당할건데.............
과연 인도땅에 베어있는 비폭력과 자연과 함께하는 정서를 읽습니다.

함께 먹이도 주며 놀다가 헤어지면서 부디 근강이 오래 사시라고 합장 인사를 합니다.

인도의 국조(國鳥:나라 새)가 바로 이 공작 입니다. 저와 노는 놈은 암컷이군요. 수컷의 자태는 정말 예쁜거 아시지요.

아래 사진의 이곳은 인도 역사적으로 가장 이름있는 바라나시 입니다.
마침 약 150킬로 떨어진 알라하바드에서 12 년에 한번 오는 "쿰부멜라" 큰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거기 참석하는 매일 순례객들이 천만명이라니 상상도 못할 축제요 잔치지요.

그곳에 참석하고 바라나시 성시(聖市: Holy Town)에 나온 "나가 싸두" 입니다.
나체 수행자들이지요. 전혀 누구 눈을 의식하지 않으며 자기 수행을 합니다.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인도에서는 세계의 종교가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배격하지 않는거지요.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던 수행단체로 자인교가 있었는데 (지금도 이어져 내려오지요.) 부처님께서는 나형외도(裸形外道)라 불렀습니다.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나체 수행자. 사진 전제우 제공
부처님께서는 중도(中道)의 길, 즉 보편적인 길을 제시하며 극단의 길을 금하는 법을 제시 합니다.
우리 한국 정서와는 너무 다르지요.
넓은 안목으로 이런 수행세계도 있음을 알아두시기를.........................
날 따뜻하니 넘넘 좋습니다.

히말라야 춘삼월 설산 아래, 스니미.

청전 스님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광주 대건신학대에 다니다 송광사 방장 구산스님을 만나 출가했다. 1988년 인도로 떠나 히말라야에서 달라이라마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었다. 매년 여름 히말라야 최고 오지인 라다크를 찾아 고립된 티베트 스님들과 오지 주민들에게 약과 생필품을 보시하고 있다. 어느 산악인보다 히말라야를 많이 누빈 히말라야 도인.

이메일 : cheongjeon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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