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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평화나무, 부처님오신날 사찰서 소란 피운 개신교인들 고발

등록 2021-05-26 16:52수정 2021-05-26 17:06

조계사 앞에서 찬송가 부르며 방해한 혐의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 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일부 개신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봉축법요식을 방해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조계사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 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일부 개신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봉축법요식을 방해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조계사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19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모독하는 구호를 외친 개신교인 10여명을 26일 경찰에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개신교인들이 우리 사회 공동체의 평화를 해치고 이웃 종교 축일에 오후 2시를 넘겨서까지 5시간 동안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를 방해하는 무례를 범했다”며 “이들을 형법상 예배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해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평화나무 쪽 말을 들어보면, 지난 19일 오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진행 중이던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일부 개신교인들이 손팻말을 들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 “불교는 가짜입니다” “깨어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 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일부 개신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봉축법요식을 방해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조계사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 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일부 개신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봉축법요식을 방해하자 경찰이 출동했다. 조계사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평화나무는 “난동을 부린 이들은 규모가 있거나 명망 있는 세력은 아니지만, 그간 타 종교를 혐오해온 개신교인들의 족적 때문에 대표성을 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며 불교계에 사과했다.

일부 개신교인들이 소란을 부릴 당시 조계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진행 중이었다. 형법 제158조에 따르면 장례식, 제사, 예배 또는 설교를 방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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