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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부활절 연합예배’ 4월 4일 사랑의교회에서

등록 2021-02-19 00:05수정 2021-02-19 02:37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가 부활절 당일인 4월4일 열린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일인 4월4일 오후 4시 서울 반포 사랑의교회에서 한국교회 67개 교단이 연합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주제는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부활절 때처럼 대형 예배는 지양하되 교단의 대표성 있는 임원을 중심으로 2천명 규모의 현장 예배를 올리기로 했다. 개신교계 5개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연합예배 대회장을 맡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우리는 2021 부활절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한복판에서 맞이한다”며 “부활절 연합예배는 67개 교단과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공교회의 연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의 어둠에 덮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희망의 봄은 다가오고 있다”며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을 새롭게 하며,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를 돌보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섬기는 은총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참석자 사전 신청,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준비위는 “부활절 예배가 열리는 사랑의교회는 6600석 규모의 대예배당과 크고 작은 보조 예배당까지 합해 총 1만석 정도의 좌석을 갖추고 있는데, 현행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는 전체 20%인 2천명 정도가 현장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예배는 참석자 사전 신청,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온라인 찬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참석자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준비위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대규모 찬양대가 큰 특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온라인 찬양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또 부활절을 맞아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노숙자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연합예배 때 모인 헌금과 각 교단에서 낸 성금 등으로 약 1억원을 조성해 노숙자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방역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그동안 서울시청 광장이나 월드컵경기장 등 야외에서 진행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문안교회에서 1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예배로 열렸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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