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부제품을 받는 부제들이 세상에 죽고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의미로 부복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22명이 부제서품식을 통해 부제가 됐다.
부제는 상품성사 품계 중 가장 첫 단계로, 보통 1년 뒤 사제 서품을 받고 사제가 된다. 이날 부제 수품자에는 서울대교구 소속 18명과 중국·미얀마 신학생 4명이 포함됐다. 서품식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경 추기경이 집전했다.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참석인원을 좌석 수 기준 10%로 제한함에 따라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방송과 유튜브로 서품식 실황을 생중계했다.
5일에는 명동대성당에서 부제 20명이 사제 서품을 받고, 정식 사제가 된다. 사제 서품식 뒤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959명이 된다.
이번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주제성구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이다. 주제성구는 바오로 사도처럼, 오직 주님만을 따르며 그분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제 서품 대상자들이 직접 선정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