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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목사, 99% “교회 내부 혁신 필요”…32.8% “주요 개혁 대상은 ‘목회자’”

등록 2021-01-19 10:17수정 2021-01-19 10:27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목회자 600명 설문조사 결과
2018년 3월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0주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2018년 3월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0주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 개신교회 목회자 99%는 교회 내부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이 낸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신 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목사와 부목사)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6%가 ‘한국교회에 혁신이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질의에 ‘매우 필요’라고 답했다. ‘약간 필요’도 12.9%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 98.9%를 차지했다. 한국교회의 혁신이 ‘전혀·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0.6%에 불과했다.…

주요 개혁 대상으로는 ‘목회자’라는 답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별 교단·총회·노회’가 28.4%, ‘기독교 관련자 모두’ 23.2%, ‘기독교 기관·연합 단체’ 7.4% 등의 순이었다.

가장 중요한 혁신과제 1·2순위로는 ‘개인의 경건 생활 회복·생활 신앙교육’(24.4%), ‘자기 교회 중심성·비공공성 탈피’(20.3%)가 각각 꼽혔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불거진 한국교회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 1위로는 ‘교회·예배의 본질 재정립’(43.7%)이, 2위로는 ‘교회 중심의 신앙에서 생활신앙 강화’(23.5%)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겪는 가장 어려운 점으로 ‘다음 세대 (신앙) 교육 문제’(29.8%)를 꼽았다. ‘교인들의 소속감 약화’(16.8%), ‘교인들의 주일 성수 인식 (부족)’(16.1%), ‘출석 교인 수 감소’(14.7%), ‘재정 문제’(11.9%) 등도 주된 고민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11월22일~12월3일 기점으로 응답에 나선 목회자들의 예배 형태는 ‘현장·온라인 예배 병행’(61.2%)이 가장 많았다. ‘현장 예배만’하는 경우는 26.4%, ‘온라인 중계 없이 설교 영상만 제공’하는 경우가 12.4%였다. 응답자의 55.4%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교인 수가 감소할 것 같다’고 내다봤고, 감소 비율로는 20∼30%를 예상하는 경우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에 앞서 작년 11월14일~23일까지 만 19세 이상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9.9%는 ‘개신교 신뢰도 회복을 위해 우선 개혁해야 할 것’으로 ‘교회 지도자들의 삶’을 꼽았다. ‘사회와의 소통·사회적 공익 추구’(20.1%), ‘교인들의 삶’(13.4%), ‘불투명한 재정사용’(10.2%)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혁신과제로는 ‘자기 교회 중심성·비공공성 탈피’(20.0%), ‘교단의 정치행태 혁신’(18.5%), ‘개인의 경건 생활 회복·생활 신앙교육’(15.9%)이 꼽혀 목회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신도들이 희망하는 ‘앞으로 개신교 모습 3가지’로는 ‘투명한’(39.0%), ‘포용적인’, ‘윤리적인’(38.3%) 모습이 꼽혔다. 반면 ‘보수적인’(4.6%), ‘진보적인’(3.5%)이라는 답은 크게 낮아 개신교가 정치적 이념과 거리두기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 교회 출석자 기준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어떻게 출석할 것 같은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게 갈 것 같다’가 66.5%로 많았고, ‘더 자주 갈 것 같다’(14.2%), ‘덜 갈 것 같다’(14.1%)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선호하는 주일 예배 유형으로는 ‘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드림’이 77.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현장 예배를 드리지 않고 온라인예배를 드리거나 번갈아 가면서 드리겠다’는 17.7%로 조사됐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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