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오는 27일 ‘10·27 법난’ 40돌을 맞아 다양한 추념 행사를 봉행한다. 10·27 법란위원장인 금곡 스님(낙산사 주지) 주제로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10·27 법난 희생자 천도재’를 진행하고, 이어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추념식을 한다. 아울러 법난 피해 현황과 종단 대응,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등의 자료를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21∼29일)과 봉은사(26∼28일)에서 열린다.
10·27 법난은 1980년 10월27일 신군부 세력이 전두환 정권 출범을 앞두고 신군부 지지 성명을 내지 않은 불교계에 대해 정화를 명분으로 탄압한 사건이다. 당시 신군부는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전국 사찰 5731곳을 급습해 스님과 불교 신도를 대거 연행하고 고문과 가혹 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이 불교계의 설명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