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개신교 교단들 9월 정기총회 온라인으로 전환

등록 2020-09-04 11:37수정 2020-09-04 11:53

국내 최대 개신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오는 21∼22일 계획했던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예장 통합교단은 진보에서 보수까지 아우르는 교단으로, 소속 교회가 9300곳, 교인 수가 255만명이다. 이 교단은 보수적인 합동교단과 함께 개신교 수백개 교단 가운데 가장 큰 교단으로 꼽힌다.

예장 통합은 3일 온라인 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이 교단이 온라인상에서 정기총회를 열기는 교단 창립 10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예장 통합에 앞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22∼23일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정기총회를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21∼22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여는 예장 합동도 기장, 예장 통합이 온라인 총회를 결정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개신교계는 교회 예배까지 온라인으로 전환한 상태여서 대부분 관례상 9월에 열리는 정기총회도 온라인총회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여는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와 15일, 22일, 10월 6일 등 일정을 사흘로 분산해 정기 총회를 준비하는 예장 고신도 내부적으로 온라인 전환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 통합 총회는 애초 개최장소인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개 교회에서 지역별로 50명 미만의 총대(대의원)들이 모여 온라인으로 한다. 예장 통합의 총대 인원은 약 1500명이다. 예장 통합은 3년 전 개발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번 온라인 총회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는 반나절 간 압축적으로 열리는 만큼 회의에서는 임원 선거와 교체, 총회장 및 임원회 보고 등 필요한 안건만 다루게 된다.

각 교회에 모인 총대들은 회의가 끝난 뒤 식사를 포함해 별도 모임 없이 해산할 예정이다. 총회가 온라인으로 축소돼 열리는 만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이단 규정 여부 등 이슈가 집중된 안건에 대한 논의는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예장통합은 1912년 창립했으며 일제강점기 때인 1942∼1944년 3년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정기총회를 열어 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