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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코로나시대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도 온라인으로”

등록 2020-06-16 19:03수정 2020-06-17 13:52

용인 새에덴교회 올해 14년째 초청
24일 오전 10시 5개나라 150명 연결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에덴교회 담임 소강석목사(가운데)와 장로인 김종대 예비역 해군 소장 등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보은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에덴교회 담임 소강석목사(가운데)와 장로인 김종대 예비역 해군 소장 등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보은행사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는 한국전쟁 70돌을 맞아 오는 24일 오전 10시 교회3층 프라미스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 보은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미국 6개 도시와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5개 나라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150여명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연결되며, 오프라인 참석자 2천여명은 대형화면(18×4)을 보면서 함께한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매년 유엔군 참전 노병들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해왔다. 13년간 계속된 행사엔 참전 외국 군인과 가족 등 1천여명을 비롯해 총 8개 나라 4천여명이 참여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외국 인사들의 초청이 어렵게 되자 행사 자체를 취소하려 했으나 그간 방한했던 인사들이 아쉬움을 표시해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2007년 마틴 루터킹 국제평화상을 수상하면서 ‘마틴 루터킹 퍼레이드’ 전야제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가 우연히 만난 한 흑인 노인이 왼쪽허리의 총상을 보여주면서 더듬더듬하는 말투로 ‘동두천, 의정부, 수원, 평택…’이라고 말하며 ‘전후 달라진 한국에 가보고 싶은데 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고 초청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보은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지난 2011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 강영섭 조선그리스도연맹 위원장이 ‘왜 매년 참전용사를 초청하냐. 우리와 또 싸우자는 것이냐’고 물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민중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더니 그도 이해했다”면서 “참전 노병들도 ‘싸우자는 게 아니라 이제 한국의 평화를 지키고 싶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한미 양국 군 관계자 등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새에덴교회는 온라인 행사에 참여할 각국의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비롯해 참전용사 메달과 스카프, 모자, 국영문 관련 책자 등을 선물로 미리 보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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