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로산 전성완 원정사가 25일 전북 익산 자택에서 열반했다. 세수 97, 법랍 78.
로산 원정사는 원불교 익산 중앙총부에서 자라며 5세 때부터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를 친견하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초기 제자다. 전주 사범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수학하다 중퇴한 뒤 원광중, 원광고, 원광여중, 원광여고 교사와 교감을 거쳐 원광보건전문대 학장을 지냈다. 원불교에서는 6단계 수행 법계 가운데 소태산 대종사를 비롯한 극소수 여래위에 이어 5단계인 출가위에 오른 ’종사’를 원정사라고 높여 부른다. 빈소는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이며 장례는 28일 오전 10시 익산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교단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063)841-1507.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