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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현응 스님, 성추행 의혹에 “사실이면 승복 벗겠다”

등록 2018-05-01 16:13수정 2018-05-01 19:36

1일 MBC<피디수첩> 방송 앞두고 기자회견
“나를 음해하는 이번 사건의 진실 곧 밝혀질것”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1일 방송 예정인 문화방송(MBC) <피디수첩>이 성추행과 유흥업소 출입과 관련해 방송하려는 내용과 관련해 “만일 나에 대한 방송내용이 사실이라면 승복을 벗겠다”고 밝혔다.

현응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나에 대한 방송내용에서 허위사실이 드러난다면 엠비시 최승호 사장은 방송계를 떠나기를 요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나를 음해하는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는 곧 밝혀질 것”이라며 “허위 글을 사이트에 올린 자, 허위 인터뷰를 한 자들은 모조리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배후조정자들의 실체도 곧 드러나고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응 스님은 “(나에 대한) <피디수첩>의 직접 취재도 없었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현웅 스님은 “30일 오후 4시 19분에야 담당 피디가 최초로 내게 전화문자를 보냈으나 (내가) 응대하지 않았다. 이미 편성된 방송내용에 나의 의견을 약간 덧붙여 형식적 취재를 만들려고 하는 저열한 방송 태도에 이용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피디수첩>의 탐사보도 방식인가”고 물었다.

이에 앞서 현응 스님은 지난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피디수첩> 방송금지가처분신청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서 현웅 스님은 “‘선학원 법진 스님이 자신의 성추행 물귀신 작전의 일환으로 (현응)스님을 마타도어하도록 사주해 이를 불교 사이트에 올렸다”며 사과의 글을 보내온 한 불교매체 기자의 ‘문자 갈무리’를 첨부했다.

<피디수첩>은 이날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지난해 말 총무원장 선거에서 제기된 학력위조 논란,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보유 논란, 은처자 의혹 등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의혹과 함께 현응 스님의 성추행 의혹도 함께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응 스님은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해인사 주지를 거쳐 2009년부터 조계종 승려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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