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3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2대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한기총은 이날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단독 출마한 이 목사를 기립박수로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이 목사는 제20·21대에 이어 내리 3번째 대표회장을 맡는다.
이 목사는 당선에 즈음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개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장애우, 탈북자 등 한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남과 북이 복음 안에서 평화적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서로 교류하고 대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슬람 세력의 확산, 동성애 합법화, 이단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한기총 선거에는 김노아(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 목사도 입후보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원로 목사 및 은퇴 목사는 피선거권이 없다’는 규정에 따라 김 목사를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 대표회장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에서 종교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세대 교수와 미국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로스앤젤레스 나성순복음교회담임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등을 지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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