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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국가폭력으로 국민 이길 수 없다” 기독교계도 평화집회 허용 촉구

등록 2015-11-30 19:26수정 2015-11-30 21:54

개신교 목회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연 ‘국가폭력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목회자 시국 기자회견’에서 이해동 목사(앞줄 왼쪽 셋째)가 발언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개신교 목회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연 ‘국가폭력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목회자 시국 기자회견’에서 이해동 목사(앞줄 왼쪽 셋째)가 발언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개신교 신도·목사 등 ‘목회자 일동’
“조계종 제안 종교인 평화지대 참여”
경찰이 ‘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해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조계종에 이어 기독교계까지 ‘평화적인 집회를 허용하라’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가폭력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목회자 일동’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의 폭력과 공포로는 국민을 결코 이길 수 없다. 폭력을 멈춰야 한다”며 공권력의 강경 대응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열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제안한 ‘종교인 평화지대’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예수살기, 평신도시국대책위원회 등 개신교 소속 목회자와 신도들이 참여했다. 김경호 예수살기 공동대표는 “종교인의 양심으로 이대로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국민의 시위를 폭력으로 규정하고, 불허하고, 폭력으로 막겠다고 한다면, 우리 종교인들이 일어나서 그것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을 만났다. 김 총무는 “화쟁위의 기본적인 입장에 동의한다. 우리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했다. 야당도 평화집회 보장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경찰청을 방문해 강신명 경찰청장과 면담했다. 야당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야당의 면담을 약속받았고, 나아가 집회 주최 쪽과 경찰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조계사 신도회 소속 신도들 15명은 이날 한 위원장 혼자 머물고 있던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에 들어가 “조계사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신도들이 완력으로 한 위원장을 끌어내려 했고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의 옷이 뜯겨나가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신변보호를 조계사에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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