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교계 29개 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7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대선을 국가기관이 개입한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지난 대선에 국가기관이 광범위하게 개입했음을 확인해주는 수많은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 집권세력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란 당연한 요구를 외면한 채 검찰총장과 수사 검사를 쫓아내는 방식으로 선거 개입을 은폐, 두둔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게 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다음달 6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시국기도회를 여는 한편 16일부터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금식기도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