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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창시자’로 예를 갖추고 싶다”vs“성공적인 종교 비즈니스맨 사망”

등록 2012-09-03 13:07수정 2012-09-04 23:12

문선명 총재
문선명 총재
문선명 통일교 총재 서거에 누리꾼 반응 엇갈려
시엔엔·에이피 등 외신, 문 총재 서거 앞다퉈 보도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3일 오전 92살로 사망하자 누리꾼과 외신 등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진애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트위터(@jk_space)에 “문선명 통일교 창시자, 지난 밤 영면하셨습니다. ‘총재’라는 호칭보다는 ‘창시자’로 예를 갖추고 싶습니다. 인물은 떠나도 사상과 믿음은 남습니다. 부디, 우리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지키소서!”라며 문 총재를 추모했다. 한 트위터러(@sanh***)는 “호불호를 떠나서 20세기 한국이 낳은 가장 유력한 국제적 인물의 하나인 문선명 교주의 죽음에 조의를 표한다”며는 트위트를 남겼다.

자신을 ‘구세주’라고 일컬었던 문 총재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고은태 중부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GoEuntae)에 “문선명 사망이라. 밖에서 보기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집단이지만 본인들에겐 절실하겠지. 사실 한반도엔 그런 것들 천지. 남이나 북이나”라며 거리를 뒀다. @metta****는 “통일교와 문선명. 금세기 가장 성공적인 종교 비지니스맨의 사망. 그도 인간이었을 뿐.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를 ‘종교 사업자’라고 일컬었다.

111기도운동(@111prayer)이라는 기독교계 트위터 계정은 “자칭 메시아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기계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통일교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게 하소서”라는 기도문을 올리기도 했다.

세계 각국에 교회를 두고 거대한 규모의 사업을 펼쳐온 문 총재가 사망하자 외신들도 관련 기사를 잇달아 보도했다.

시엔엔(CNN)은 장문의 기사를 올려 “문선명 목사는 논쟁적인 종교적·정치적 인물이었다”면서 그가 세운 “거대한 사업 제국”과 그의 공화당 지지·반공주의 성향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문 총재를 한국의 ‘전도사(evangelist)’이자 기업가, 자칭 메시아라고 소개하며 합동결혼식으로 유명한 종교 운동을 창시했다고 보도했다.

에이피(AP) 통신은 문 총재가 세계적 기업 왕국을 세운 자칭 메시아라며 신도들을 세뇌한다는 비난 여론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통일교 재단은 미국 10만 명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 300만 명의 신도가 있다고 밝혔지만 비판론자들은 실제 신도 수는 전 세계에서 10만 명을 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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