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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불교 NGO 단체, ‘봉은사 집단폭행’ 승려 강력 처벌 촉구

등록 2023-06-29 17:10수정 2023-06-29 17:18

지난해 8월14일 서울 강남 봉은사 일주문 앞에서 1인시위중이던 박정규 종무원을 폭행하는 승려들. 조계종 민주노조 제공
지난해 8월14일 서울 강남 봉은사 일주문 앞에서 1인시위중이던 박정규 종무원을 폭행하는 승려들. 조계종 민주노조 제공

불교계 엔지오(NGO) 8개 단체로 구성된 ‘8.14 봉은사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는 29일 폭행 승려들에게 대한 재판을 앞두고, 엄중한 처벌을 통해 재발을 방지해줄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재판장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다수의 조계종 승려들에 의해 자행된 특수집단폭행은 1인을 상대로 한 다수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경찰이 사전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경찰의 제지를 뚫고 자행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인데도 폭행 승려들은 지난 26일 법정에서까지 거짓 진술을 하는 등 참회의 정이 전혀 없었다”며 파렴치한 폭행 승려의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이들은 “폭행한 승려 쪽은 법원에서 ‘피해자와 적극 합의를 보려 했으나 응하지 않아 공탁금을 걸겠다’고 진술했는데, 10개월 동안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거짓 진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오승려는 법원출석 후 피해자가 속해있는 부서장(승려)에게 전화한 후 방문한 자리에서 ‘경찰의 접근금지 처분으로 인해 연락하거나 만날 수가 없었다’고 발언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지난해 8월 폭행 승려들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불자들. 조계종 민주노조 제공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지난해 8월 폭행 승려들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불자들. 조계종 민주노조 제공

이들은 이어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법정 진술도 거짓말”이라며 “(폭행엔) 봉은사 소속이 아닌 승려들이 동원되었으며, 봉은사 주지 등 사전에 준비하여 30여명의 신도들까지 동원되어 현장을 지켜본 가운데 벌어진 폭행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봉은사 회주이신 자승 큰스님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시위를 계속 이어오고 있고, 봉은사 불자들이 이런 것을 그냥 둬서는 안 되겠다 해서 강력하게…’ 등이 담긴 ‘봉은사 경내 안내방송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들은 폭행 승려들이 ‘공동범행의 전력이 없다’는 법정 진술 또한 거짓말로, 지오 승려는 ‘적광스님 폭행사건’으로 벌금 200만원 처분 등 범죄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사회적 범죄이며, 개전의 정이 전혀 없는 태도, 법정에서까지 거짓말을 일삼는 행위 등을 감안하면 검찰의 구형은 대단히 미약하다”며 “폭행 피해자와 가족, 불자들이 조금이라도 상처가 치유되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조계종단이 성찰하고 개선되는 기회가 되도록 법원의 엄정하고 강력한 판결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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