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에 있는 천태종 삼광사에 천태종 중창주인 상월 원각 대조사를 기리는 대조사전이 건립돼 오는 10일 오전 10시 도용 종정과 총무원장 무원 스님과 신자들이 참석해 낙성식이 거행된다. 삼광사는 한국 불교계에서 신자가 가장 많은 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상월 원각 대조사는 500년간 맥이 끊긴 한국 천태종을 중창한다는 표어를 내걸고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를 전하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참선 수행하는 주경야선의 종품을 세웠다.
상월 원각 대조사전은 한국 천태종의 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 이어 두번째로 건립됐다. 삼광사 대조사전은 연면적 280㎡(85평)에 18m 높이로 한국 전통 목조양식으로 지어졌다. 그 옆에는 다목적 공간인 요사채도 마련됐다.
천태종 관계자는 “주춧돌마다 ‘억조창생 구제중생’이란 대조사의 원력을 새기고 기둥 하나, 서까래 하나, 기와 한장에도 대조사의 가르침을 담아내 ‘정법안장’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