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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조계종 “‘제이티비시’와 ‘인사이더’는 공개 참회하라”

등록 2022-06-10 17:38수정 2022-06-10 17:51

드라마 ‘인사이더’ 법당 내 도박 장면에 불교계 발끈

드라마 <인사이더>의 한 장면. 드라마 화면 갈뮈
드라마 <인사이더>의 한 장면. 드라마 화면 갈뮈
조계종본사주지협의회가 10일 최근 <제이티비시>의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가 지난 8일 방영분에서 법당을 도박장으로 묘사한 내용을 15분간 방송한 것과 관련해 규탄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입장문에서 “해당 드라마가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을 모신 법당을 불법 도박꾼들이 모이는 도박장으로 만들고, 출가 수행자를 등장시켜 불법 도박꾼의 주요한 인물로 묘사하는가 하면 경찰의 단속으로 유치장에 구금되어 있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노출시켰다”며 “표현의 자유에 한계가 있을 수 없지만, 자유는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보면 이어 “이번 <제이티비시>의 드라마는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책임을 표현의 자유라는 허울로 회피하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게 과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수많은 불자들과 국민들이 겪는 정신적 피해와 불편함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제이티비시>의 결단과 책임 있는 자세야말로 사회적 논란과 불교계로부터의 비난과 지탄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므로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과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도 “종합편성채널인 <제이티비시>에서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하여 내보낸 것은 사찰에서 신행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수많은 불자들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행하는 모든 스님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이며, 무엇보다도 한국불교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불자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종교평화위위는 <제이티비시>와 <인사이더> 제작사의 즉각 공개 참회와 프로그램 폐지와 해당 영상 즉각 삭제, 재방송 송출 중단 및 관련 포털에서 삭제 등을 촉구했다.

조계종 내 중앙신도회와 국제포교사회, 포교사단 등의 단체들도 <제이티비시>와 <인사이더> 제작자들의 공개 참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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