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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윤석열 당선자, 명동성당 찾아 노숙인 배식 봉사

등록 2022-03-30 16:58수정 2022-03-30 17:12

서울 명동성당 내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위해 식판에 밥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 명동성당 내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위해 식판에 밥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서울대교구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에 나섰다.

이는 윤 당선자가 지난달 30일 대선 후보 당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선거가 끝난 뒤에 명동밥집을 찾아 봉사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봉사에 앞서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정 대주교를 만나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정 대주교는 “윤 당선자께서 당선 소감을 말씀하실 때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하셨다”며 “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통합의 정치를 펴나간다고 하신 말씀에 공감하며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의 정치를 해주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윤 당선자는 웃으며 “그래야죠”라고 답했다.

정순택 가톨릭 서울대교구장과 함께 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서울대교구 제공
정순택 가톨릭 서울대교구장과 함께 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서울대교구 제공

정 대주교는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고, 그런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윤 당선자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분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본다”고 화답했다.

정 대주교는 “작년 1월에 출범한 명동밥집엔 평일에는 600~700명, 주일엔 800명 정도 오시고, 1000여명의 봉사자들도 함께하신다”며 “명동밥집은 많은 분들의 식사가 이뤄지며 매일같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자는 “공직에 있을 때 노인들의 요양보호사로 1년에 한번 정도 봉사를 했다”며 “제가 해보면 두시간 일해도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윤 당선자는 이어 서울대교구 영성센터 운동장에 위치한 명동밥집으로 이동해 1시간 동안 식판에 직접 배식을 받아 손님들에게 가져다주는 배식 봉사를 했다.

윤 당선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대학 친구들과 성당에 다니며 천주교 세례를 받고, ‘암브로시오’라는 세례명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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