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3일 경북 영천의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 주지로 덕조 스님을 임명했다.
은해사는 지난 17일 산중총회를 열고 3명의 주지 후보 가운데 2명이 사퇴함에 따라 투표 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덕조 스님을 선출했다.
덕조 스님은 1984년 해인사에서 혜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87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통도사 승가대학과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했다. 총무원 사회부장,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 초심호계원장, 제주 약천사 주지 등을 지냈다.
은해사는 지난해 1월 주지로 선출됐던 덕관 스님이 7월 중도 사퇴하면서 그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