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25일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진행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사진 천주교 수원교구 제공
한국전쟁 71돌을 맞는 25일 전국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를 올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오는 25일 전국 교구의 주교좌성당이나 별도로 지정된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미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오전 10시30분 안동교구 목성동 주교좌성당, 오전 11시 대구대교구 성모당,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한국천주교남자수도회 주관), 오후 7시30분 광주대교구 임동 주교좌성당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천주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매해 6월25일)에 즈음해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와 9일 기도를 올려왔다. 주교회의 민화위 쪽은 “교구별로 미사를 드리는 것은 대규모 행사를 하지 않아도 전국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그밖에 전국 1700여개 성당에서도 남북통일 기원 미사 전례문에 따라 같은 지향의 미사를 봉헌한다.
주교회의 민화위 위원장 김주영 주교(춘천교구장)는 올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와 더불어 저마다 삶의 자리인 가정, 이웃, 본당 공동체, 사회에서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들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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