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상화단의 원로 김영덕 화백이 9일 오전 12시49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전했다. 향년 89.
1931년 충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강점기 경성도서관에서 19세기 바르비종파의 코로가 그린 풍경화를 화집에서 보고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식민지배, 전쟁, 분단, 독재정권 등 암울한 시대를 살아오며 생겨난 트라우마를 표현한 ‘인간 탁본 시리즈'와 고향을 그리워하며 그린 ‘향' 시리즈가 대표작이다.
특히 고인의 대표작 <전장의 아이들>은, 신영복 선생이 고교 시절 이 작품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훗날 청구회 어린이들을 만나게 됐다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됐다. ‘구상전’, ‘제작전’, ‘시현회’ 창립 회원으로 지난 2018년 회고전(미술세계 갤러리)을 열고 화집도 발간했다.
유족으로 아들 김성수(삼성전자 마스터)씨와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40분이다. (02)2258-5919.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헌재, 최상목에 “마은혁 헌법재판관만 임명 안 한 근거 뭐냐” [영상]](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122/20250122502139.webp "헌재, 최상목에 “마은혁 헌법재판관만 임명 안 한 근거 뭐냐” [영상]")
![[영상] 윤석열, 계엄 51일 만에 만난 김용현에 ‘답정너’ 신문](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123/20250123504129.webp "[영상] 윤석열, 계엄 51일 만에 만난 김용현에 ‘답정너’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