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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60년 봉사’ 황 프란치스코 신부 선종

등록 2020-11-10 23:18수정 2020-11-11 02:37

고 황 프란치스코 신부. 사진 한국 가톨릭주교회의 제공
고 황 프란치스코 신부. 사진 한국 가톨릭주교회의 제공
호주 출신으로 한국에서 60년간 동고동락했던 황 프란치스코 신부가 9일 제주 골롬반하우스에서 선종했다. 향년 90.

1930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황 신부는 1948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했으며, 1955년 호주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듬해 한국에 도착해 1957년 춘천교구 강릉 임당동 보좌신부로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1959∼63년 원주교구(당시 춘천교구) 정선 주임신부로 본당을 설립했고, 전쟁 후 가난하게 살던 한국인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이웃으로 살았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노동 사목에 관심이 많아, 호주 가톨릭노동청년회(JOC) 회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속초 동명동에서 사목할 때 본당에 가톨릭노동청년회를 춘천교구 처음으로 만들었다.

고인은 1980년부터 4년간 호주로 파견돼 신학원 지도 신부로 활동하며 시드니에서 한인 사목을 폈다. 이후 1985년 한국으로 다시 파견된 황 신부는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사랑의 집’에서 노동 사목을 시작했으나 심장이 좋지 않아 활동을 중단했고, 때마침 제주교구 김창렬 주교의 요청으로 제주에서 본당 사목을 시작해 2009년까지 일하며, 필리핀 이주민 사목 등을 했다.

빈소는 제주 중앙 주교좌성당, 11일 오전 10시 장례미사 예정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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