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독립운동사 연구를 개척한 원로 사학자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0.
충북 제천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나와 1970~80년대 고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등과 함께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했다. 국사편찬위원회 편찬조사실장, 인하대 교수·박물관장·문과대학장,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장, 도산사상연구회장, 매헌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동휘 자료집’ 발간을 주도했고. <백범 김구전집> <매헌 윤봉길 전집> 편찬 위원장도 맡았다. <3·1운동사> <한국독립운동사> <독립군사> 등 여러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은순(전 한국외대 교수)씨와 아들 윤현규(삼성전자 수석연구원)·딸 성규(선문대 교수)씨, 사위 김대곤(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5시30분이다. (02)2258-5940.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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