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로서 자선활동은 물론 여성운동에도 앞장서온 윤용숙 불이회 명예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향년 81.
고인은 여성문제연구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정책 자문위원, 한·일친선협회 이사, 향산장학회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지내며 여성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다.
법명 실상화 보살로 불린 고인은 1974년 여성불자모임인 불이회를 결성해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특히 93년 사재를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 보덕학회를 통해 학술·문화·사회사업 등 불교계 활동을 적극 후원했다.
고인은 유성기업 창업주 유홍우 명예회장의 부인으로 슬하에 시영(유성기업 회장)씨 등 5남2녀를 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7시다. (02)3410-6917.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