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 별세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57살. 강 행장은 지병 치료를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7시25분께 유명을 달리했다.
강 행장은 올해 4월 편도종양 진단을 받은 뒤 통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지난 24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강 행장은 1973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그해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뒤 재무부 기획관리실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재국, 증권국, 보험국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2004년 3월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됐고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강 행장은 취임 이후 기업은행의 민영화와 종합금융그룹화 전환 작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고 기업은행을 순익 1조클럽에 가입시키는 성과를 냈다.
유족은 부인 민선희씨와 딸 2명이 있다.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회사장 형식인 기업은행장으로 치러진다. 발인 12월3일 오전 7시.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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