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궂긴소식

‘한국인 전범 실상’ 알린 언론인 출신 저술가 문창재씨 별세

등록 2023-04-09 19:22수정 2023-04-10 02:33

고 문창재 전 ‘내일신문’ 논설고문. 유족 제공
고 문창재 전 ‘내일신문’ 논설고문. 유족 제공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인 전범 문제를 비롯해 현대사 저술가로 활동한 문창재 전 <내일신문> 논설고문이 8일 오후 2시께 용인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7.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해 도쿄특파원, 논설실장 등을 지냈다. 2004년 정년퇴직한 뒤 <내일신문>에서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한국 근현대사에 관련된 책을 여럿 펴냈다. <역사는 하늘보다 무섭다>(2004, 한국문화사), <나는 전범이 아니다>(2005, 일진사), <증언:바다만 아는 6.25 전쟁 비화>(2010, 일진사), <제주 사용 설명서>(2019, 선), <정유재란 격전지에 서다>(2019, 상상), <대한민국의 주홍글자:국민보도연맹과 국민방위군 사건>(2021, 푸른사상) 등을 출간했다. 특히 <나는 전범이 아니다>는 1990년대 전반 주일 특파원 시절 한국인 전범 출신자 모임 ‘동진회’의 법정 투쟁을 취재한 것을 계기로 한국인 비시(BC)급 전범의 실태를 널리 알려 주목을 받았다.

5년째 폐암 투병을 했던 고인은 지난해 말 저서 <징용 조선인은 전쟁 소모품이었다>(한국문화사)를 펴내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김숙희씨, 아들 세호(미국 변호사)·성호(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며느리 허현정(월트 디즈니 컴퍼니코리아 부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15분. (02)2258-5979.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울엄니 만나러 가요 굳바이” 김수미 직접 쓴 유서곡 1.

“울엄니 만나러 가요 굳바이” 김수미 직접 쓴 유서곡

‘친윤의 한동훈 낙마 프로젝트’ 유포자 5명 검찰 송치 2.

‘친윤의 한동훈 낙마 프로젝트’ 유포자 5명 검찰 송치

‘연결된 우리는 강하다’…보랏빛 물든 이태원 2주기 추모광장 3.

‘연결된 우리는 강하다’…보랏빛 물든 이태원 2주기 추모광장

“부끄러움 감당 못 해“…‘안창호 인권위’ 못 견디고 사무총장 사임 4.

“부끄러움 감당 못 해“…‘안창호 인권위’ 못 견디고 사무총장 사임

국민에 ‘속임수 브리핑’…이런 검찰에 수사·기소권? [논썰] 5.

국민에 ‘속임수 브리핑’…이런 검찰에 수사·기소권? [논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